추석에도 크로키를 했다.
아무것도 안하는 지루함에서 크로키로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다.
추석 약 2시간 동안의 보람의 증거
근데
난 내 그림을 빤히 쳐다보면, 감상하면 뿌듯하고 좋다.
그래서 예전부터 그림을 끝내고 빤히 지켜보는 것을 좋아했던것 같다
그때도 어렴풋이 알고 있긴 했지만, 의식적으론
'내가 왜이러고 있나?'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문득 그런 행동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것 같단 생각을 했다.
마냥 내가 뭘 그렸다는 것에 긍적적인 에너지를 느낀다는다는 것.
나 자신에게 그림으로 바라는게 크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그 행동 자체만으로도 내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다는것!!
높은 완성도는 감칠맛 내는 조미료같이 살짝쿵 더 즐거움 추가.
근데 그 때묻지않은 순수한 행위가
평가가 따르고 남의 시선과 잘함과 못함이 있다는것으로 구분해야 한다는것에
스트레스가 점점 되다보니 그리지 않게 되고.
그러니 그냥 빤히 쳐다보던 행위도 그저 그런 잡스런 행동이 되고.
그렇게 변질 되어갔던 것 같다.
평가라는게 그렇더라.
마냥 즐길수가 없다.
점점 내가 미워질 수 밖에 없더라.
잘해도 다음이 불안하고, 못하면 현재가 수치스럽고
이젠
그냥 바라보는 그 행위를 즐기자. 내 방식대로 즐기자.
그러기 위해, 즐기기 위해 그리자는 생각이 든다.
여태 내가 그림을 그리는 동기는 없었다.
내가 보고 즐기기 위해서 그린다는 동기... 좀 좋다.
나를 위해서 하는 하나의 힐링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내 자존감도 키워주구. 보람 느끼는 것보면 도파민이 퐁퐁 나온다는 증거겠지?
즐기면서 행복해 질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가자.
나. 만. 의.
내. 방. 식. 대.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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